카베진 복용법과 성분 및 장기복용시 부작용 알아보기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속이 쓰리는 등 잦은 위통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찾는 위장질환 관련 약품이 '카베진'입니다. 

 

카베진은 일본에서 만든 의약품으로 MMSC라는 양배추 유래 성분, 그리고 제산제와 소화효소제 등이 함유되어 있어 속쓰림과 위통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카베진을 복용하고 속이 편해지고, 소화가 잘되고, 속쓰림 증상도 덜해졌다고 해서 효과가 좋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효과 때문인지 간혹 카베진을 영양제처럼 몇 달씩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카베진에 포함된 성분 중 장기복용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두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카베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성분이 들어있는 다른 소화제나 위장약 모두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위장질환과 관련해 장기간 복용 시 위험한 약 성분

 

스코폴리아엑스

스코폴리아 추출물의 주된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은 스코폴라민으로 부교감신경이 흥분함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스코폴라민은 카베진에서 위장관 운동의 과항진(과도하게 경련이 일어나거나 활동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진경제(위장관 경련 억제하는 약물)로 쓰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성분을 사용할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스코폴라민은 빠르면서도 완전하게 중추신경계 안으로 분포하므로 대부분의 약보다 훨씬 큰 중추신경계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큰만큼 부작용도 역시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시야 흐림, 구강건조, 뇨저류(소변이 잘 안나옴), 안구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카베진에 들어있는 스코폴리아엑스는 희석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 먹는 것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달 이상 복용하는 경우라면 부작용과 관련하여 몸의 변화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카베진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그 부작용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심해질 수 있는 약들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가려움증이나 비염, 알레르기 치료 약), 삼환계 항우울제, 과민성 방광이나 요실금 증상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항정신병 약물이 그 예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약 종류와 카베진은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수소나트륨&침강탄산칼슘

위산을 중화시키는 데 사용하는 제산제로, 카베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산이 많이 나오면 메스껍고, 속이 아프고 쓰릴 수 있기 때문에 제산제를 복용하여 위산을 효과적으로 중화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여 위산을 억제하면 나중에는 소화가 더욱 안되고,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카베진은 분명 효과적인 좋은 약이지만 이 약을 증상과 상관없이 영양제처럼 장기간 복용하면 위와 같은 성분들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카베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겔포스, 알마겔, PPI 등에도 해당됩니다.

 

위장질환과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이 약들은 대부분 스코폴리아엑스와 탄산수소나트륨, 침강탄산칼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 자신의 평소 약물 복용 습관을 점검하고 되짚는 시간이 필요합니다.